한일중3국협력사무국(TCS)이 2025년 7월 1일(화) 일본 도쿄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과 3국 협력”을 주제로 한중일 3국협력 국제포럼(International Forum for Trilateral Cooperation, IFTC)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팬데믹으로 중단된 이후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재개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현장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도 수백 명이 참여해 한중일 협력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습니다.
개회식에서 이희섭 TCS 사무총장은 3국 협력이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전환을 추구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중일 협력 25주년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내년은 TCS 설립 15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파편화, 보호 무역 주의의 확산 등 3국이 당면한 글로벌 복합 위기를 언급하며, 정부를 비롯해 시민사회와 언론, 싱크탱크 등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TCS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문화의 공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임을 피력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후지이 히사유키 일본 외무성 부대신과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 박철희 주일 한국 대사가 축사를 통해 포럼 개최를 축하했습니다. 이어 가와구치 요리코 전 일본 환경대신 겸 전 외무대신과 우하이룽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 김진표 글로벌혁신연구원 이사장 겸 전 국회의장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어진 두 세션에서는 각국의 고위 인사와 외교관, 학계 및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3국 협력의 구조적 기반과 실질적 과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3국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하며, 이를 재활성화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더불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협력 분야도 폭넓게 살펴보았습니다.
제1세션 “역내 연계성 활성화: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 3국 협력의 제도화”에서는 한중일이 전략적·제도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연사들은 정상회담과 장관급 회의의 정기적 개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주요 제안으로는 협의체의 제도화,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한중일+X’ 협력 확대, 그리고 TCS의 역할 강화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싱크탱크와 언론, 학계 등 비정부 부문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도모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제2세션 “포용적 성장: 글로벌 도전 과제 속 동북아 공동 번영”에서는 초고령 사회와 기후 위기, 탄소중립 추구, 그리고 지역 경제 협력 확대라는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포용적 성장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연사들은 기후 행동의 시급성을 지적하면서 녹색 및 디지털 전환이 가져온 기회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경제 통합과 무역 체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참석자들은 3국이 직면한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회복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더욱 긴밀한 3국 협력은 물론 학술과 정책 영역을 아우르는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2011부터 시작된 한중일 3국협력 국제포럼(IFTC)은 TCS의 연례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로, 3국 협력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3국 정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심층적인 정책 제언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번 2025년 포럼은 조선일보, 아사히 신문, 인민일보 등 3국의 주요 언론사가 후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