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국의 후난성 창사시(長沙市), 일본의 교토부 교토시(京都市)는 2017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1년간 다양한 교류 사업을 전개했다. 2017년 11월 19일 개최된 교토 폐막식에서 세 도시의 시장들은 「동아시아문화도시 2017 교토 공동선언문」(사진제공: 교토시)에 서명했다. 이 선언은 아래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예술계 대학생 교류 등 젊은 세대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 실시
▲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시민, 문화예술단체, 대학, 기업 등 민간 문화교류 활동 기회 창출 및 상호 도시 간 매력 고양
▲ 3개 도시의 폭넓은 교류 촉진을 위한 노력,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추진, 동아시아 평화적 발전에 공헌
- (사진제공: 교토시)
이 선언문에 따라 2018년 이후 실시된 후속사업은 주로 청소년교류(예술계 대학생 상호방문·교류)와 문화교류(상호 문화행사 참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후속사업이기 때문에 청소년 교류에서 문화·예술계의 대학생·청년들 간 교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대구광역시와 창사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한 교류경험을 계기로 2018년 7월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 2018년 8월: 대구시와 교토시, 청소년교류 사업 실시
- 대구광역시와 교토시는 「교토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청소년교류 사업을 진행하였다.
교토시 교류 프로그램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구와 교토에서 문화예술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교토의 생활문화·전통산업 현장학습과 그룹 워크숍을 통해 한국과 일본 문화의 공통점과 다양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공동으로 만화를 제작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토시에서는 교토시립예술대학, 교토조형예술대학, 교토미술공예대학, ‘교토 학생홍보대사’ 등 8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대구광역시에서는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에서 6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대구광역시 교류 프로그램>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구와 교토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 간 교류프로그램이 개최되었다. 참가자들은 대구광역시의 문화시설 및 성악콩쿠르 본선 견학, 세미나 청강, 2018 대구 보자기 축제 공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교토시 도시샤여자대학 학예학부 음악학과 학생 8명과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에서 9명의 대구광역시 학생들이 참가했다.
교토시 도시샤여자대학 학예학부 음악학과 학생 8명과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에서 9명의 대구광역시 학생들이 참가했다.
- 2018년 8월: 대구 ‘2018 동아시아보자기페스티벌’에 교토시와 창사시 참가
-
교토시와 창사시는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2018 동아시아보자기페스티벌’에 2017년에 이어 참가했다. 이 축제는 보자기의 포용성과 다양성에서 시작하여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지정되었던 2017년 처음 개최되었다.
축제기간 동안 한중일 청년 아티스트들의 음악, 무용,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길거리 공연을 볼 수 있는 ‘청년예술제’가 개최되었다. 또한 교토시에서 온 현대무용가의 공연과 3개도시 전통악기 연주자들의 ‘한중일 전통음악 합동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한편, ‘보자기 작품 체험전’에는 교토시와 창사시에서 온 전통공예 장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시민들이 한중일의 전통공예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대구보다 앞서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한국의 다른 도시들을 위한 홍보관도 개설되었다. 광주광역시(2014년)의 관광명소 VR기기 체험, 청주시(2015년)의 ‘젓가락 페스티벌’과 연계된 젓가락 만들기 및 교구체험, 제주특별자치도(2016년)의 갈옷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였다.
- 2018년 11월: 교토시 ‘kokoka (국제교류회관) 오픈데이 2018 및 평화기념사업’에 대구시 참가
- 교토시에는 약 4만명(인구의 약3%)에 달하는 해외 국적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11월 3일 교토시 국제교류회관(kokoka)은 국경과 지역을 넘나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타문화를 즐김으로써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위한 ‘kokoka 오픈데이 2018 및 교토시 평화기념사업’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과 연계하여 대구시 전통국악단이 참가하는 한중일 3국 예술가 무대공연을 선보였다.
- 2019년 3월: KYOTO STEAM 한중일 스테이지에 대구시와 창사시 참가
- 교토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를 지속하고 문화의 힘으로 동아시아의 평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KYOTO STEAM-세계문화교류제-Prologue’ 행사와 함께 한중일 3개 도시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한중일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교토시의 브레이크댄스와 판토마임 및 마술, 대구광역시의 전통음악, 현대무용 및 뮤지컬 갈라, 그리고 창사시의 클래식 음악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했다.
2019년 7월~: 청소년 문화교류 및 상호 축제 참가 후속사업 지속
〈청소년 교류〉
교토시 주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교토시와 대구시에서 예술분야(디자인, 사진)을 전공하는 대학생 9명을 대상으로 현장학습, 문화체험,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하였다.
대구시 주최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구시와 교토시에서 플루트를 전공하는 음대생각 9명이 문화교류체험 행사에 참여하여 같은 시기 대구에서 개최된 ‘2019 동아시아보자기페스티벌’에서 플루트 합주 공연을 진행했다.
〈문화 교류〉
교토시 주최
11월 3일 ‘kokoka오픈 데이’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 공연에 대구시가 10명규모의 예술단을 파견했다
대구시 주최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2019 동아시아보자기페스티벌’에서는 대구시립국악단의 향발무, 창사시 청년무용단의 무용과 변검, 교토시 다이스케 스트리트 서커스 등 한중일 문화공연이 열렸다. 그와 함께 한중일 레지던시 전시, 한중일 문화체험 부스, 3국 푸드장터 등이 운영되었다.
[한국]천연 황토염색체험
[중국]전통장신구 ‘결’만들기
[일본]직물제조 체험
(사진제공: 대구광역시, ‘2019 동아시아보자기페스티벌')
- 2021년 11월: 대구 ‘2021 동아시아 이야기축제’개최
- 대구광역시가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개최한 ‘2021 동아시아 이야기 축제’에 창사시와 교토시가 참가했다. 이 행사는 ‘삼국 사람책 이야기 콘서트’를 주제로 한 강연, 한중일의 신화, 이야기, 구전문학을 무용극 등으로 표현한 공연물 상영회,한옥에서 열리는 3국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인문교류 활동이 진행되었다.
- ‘2021 동아시아 이야기축제’ 행사포스터 (출처: 대구광역시)
- ‘2021 동아시아 이야기축제’ <삼국 사람책 이야기 콘서트> (출처: 대구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