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시,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蘇州市),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金沢市)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지정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주시는 ‘미식’, 쑤저우시와 가나자와시는 ‘공예와 민속 예술’ 분야에서 창의도시로 지정되었다
이들 3개 도시 간 교류는 쑤저우시와 가나자와시가 1981년 우호·자매도시 협정을, 1996년 전주시와 쑤저우시가 자매결연을, 2002년 전주시와 가나자와시가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에 기인한다. 2010년부터 바둑교류를, 2015년 이후에는 도서관 교류를 시작했다. 전주시 완산도서관, 쑤저우도서관, 가나자와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도시 간 우호·자매도시 관계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2015년에 걸쳐 양자 간 교류협약서를 각각 체결함으로써 한중일 도서관 3각 교류의 틀을 마련하였다.
한편, 가나자와시는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부산광역시, 중국 하얼빈시와 함께 1년 동안 다채로운 문화교류 활동을 전개했다.
- 2010년~: 한중일 자매도시 친선 바둑대회 격년 개최
- 바둑교류는 2009년 가나자와시에서 제안하고, 2010년 쑤저우시에서 제1회를 개최한 이후 순환제로 열리고 있다. 제1회부터 제3회차까지는 매년 운영되다가, 제4회차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게 되었다. 가나자와시에서는 민간단체(가나자와국제바둑협회)가 주최기관으로 참여하며, 전주시와 쑤저우시는 시정부에서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제6회 대회에는 전주시 20명, 쑤저우시 10명, 가나자와시 10명 총 40명의 아마추어 바둑선수들이 참가하였다.
개최 실적
회차 | 년도 | 개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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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 2010년 | 쑤저우 |
제2회 | 2011년 | 가나자와 |
제3회 | 2012년 | 전주 |
제4회 | 2014년 | 쑤저우 |
제5회 | 2016년 | 가나자와 |
제6회 | 2018년 | 전주 |
제7회 | 2020년[미정] | 쑤저우[미정] |
- 2018년 한중일 자매도시 친선 바둑대회 (사진제공: 전주시)
- 2013년~: 3개시 도서관 교류협약서(MOU) 체결, 도서관 교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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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쑤저우 도서관과 가나자와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양 도시간 우호자매관계를 바탕으로 2013년 12월 교류협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2014년 9월에는 전주시 완산도서관과 쑤저우 도서관이, 2015년 10월에는 완산도서관과 우미미라이 도서관이 각각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체결함으로써 3개국 도서관 트라이앵글 교류 추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 완산도서관과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2017년부터 2년 주기로 상호도서 교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3국 도서관 간 주된 교류 사업은 아래와 같다
(1) 2016년 10월 6~25일 |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완산도서관, 쑤저우 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주시와 쑤저우시를 소개하는 문화 전시사업을 실시했다. 전시기간 동안 어린이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한중일 이야기: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어린이 독서장려 방법’ 기획전을 실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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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7년 6~8월 | 완산도서관과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양자 의향서 체결 이후 첫 상호도서 교환을 진행했다. 6월에는 완산도서관에서 우미미라이 도서관으로 전주시 소개 서적, 당시 베스트셀러, 한국문화 관련 도서 43권을 기증하였고, 이어 8월에는 우미미라이 도서관에서 가나자와시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서적 50여 권을 기증하였다. |
(3) 2018년 3월 ~ 2019년 2월 |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쑤저우 도서관과도 100여 권의 도서를 교환했다. 우미미라이도서관에서는 2018년 3월 일본의 문화, 경제, 향토, 아동 관련 서적을 기증하였으며, 쑤저우 도서관에서는 2019년 2월 우미미라이 도서관에 중국의 역사, 문화 관련서적을 기증하였다. |
(4) 2018년 10월 11~30일 |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완산도서관, 쑤저우 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가나자와·자매도시도서관 교류의 발자취’ 기획전을 실시했다. 전주시와 쑤저우시의 개요, 문화·전통공예, 도서관,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 사업’ 등 관련 내용을 패널, 공예품, 도서 등 다양한 전시품을 통해 소개하였다. 같은 기간 동안 ‘동화책과 음악으로 잇는 세 도시들의 이야기-가나자와·쑤저우·전주’를 주제로 한 동화책 만들기 워크숍과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
(5) 2019년 4월 ~ 2020년 6월 | 우미미라이 도서관에서 가나자와시의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동화와 노래로 잇는 세 도시 이야기’ 행사에 전시되었던 6권의 도서(『한중일 옛날 동화집 1~3』, 『한중일 어린이 동화 교류 보고서 2015~2017』)를 완산도서관과 쑤저우 도서관에 기증하였다. 이듬해인 2020년 6월 완산도서관에서 한국·전주시 소개 서적, 베스트셀러, 대중문화 관련 도서 50여 권을 우미미라이 도서관에 기증하였다. |
(6) 2019년 12월 10~11일 | (6) 2019년 12월 10~11일 쑤저우 도서관에서 제2도서관 개관식을 계기로 전주시 도서관, 쑤저우시 도서관, 우미미라이 도서관 관계자 교류회를 개최하였다. 약 20명의 한중일 도서관 관계자가 참석하여 각국 자관도서관 운영현황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였다. |
(7) 2021년 2~4월 |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2021년 2월 쑤저우 도서관에 향토, 일본문학, 아동 관련 서적을 50권 송부하였고, 같은해 4월 쑤저우 도서관에서도 우미미라이 도서관에 출판물을 기증하였다. |
(8) 2021년 7월 22~27일 | (8) 2021년 7월 22~27일 ‘우호·자매도시40주년 기념’ 쑤저우·가나자와 교류전이 우미미라이 도서관에서 개최되었다. 이 교류전은 쑤저우시의 8종 공예품 37점을 중심으로 쑤저우시·가나자와시 교류사진 전시전, 쑤저우시 풍경 사진전 등을 포함하였다. 전시기간인 24~25일 양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가나자와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 종이공예 ‘전지(翦紙)’ 강좌도 개최되었다. |
- ‘우호·자매도시 40주년 기념’쑤저우•가나자와 교류전 포스터
(출처: 가나자와시) - '우호·자매도시 40주년 기념'쑤저우 ·가나자와 교류전에 전시된 쑤저우 공예품 (출처: 쑤저우시)